고려대학교는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되었던 1960년 4월 18일 고려대 학생들의 의거 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들이 이어진다.

고려대는 4월 17일(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고려대 백주년기념관 원격회의실(지하 1층)에서 ‘4·18 고대행동과 4월 혁명을 통해 조망하는 21세기’라는 주제로 ‘4·18 50주년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4·18을 4월 혁명에서 나아가 한국 민주주의의 전개과정에서의 위치를 재조명하고 4월 혁명의 지평을 국제적으로 넓혀 그 의의를 조망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고려대 박물관에서는 반세기가 지난 4·18을 맞아 고려대생들의 행동과 희생이 역사적 교훈으로 되새겨지고 오래 기억되도록 ‘4·18고대생 의거 50주년 기념 특별전’을 마련했다. ‘자유! 너 영원한 활화산이여!’라는 전시명으로 4월 17일(토)부터 오는 5월 30일(일)까지 열리는 특별전시회는 고려대 박물관 기획전시실(백주념기념관)에서 열리며 4월 17일(토) 오전 11시 40분 개회식을 갖는다. 이번 전시회의 주요 내용은 1960년 2월 28일 경북고교생 시위에서 4월 28일 이승만 대통령 하야까지 4월혁명의 전과정 소개한 4월혁명 사진전과 4 · 19혁명의 도화선이 된 4월 18일 고대생 의거를 시간대별로 소개한 4 · 18고대생 의거 사진전으로 구성되어 있다.

4월 18일(일) 오전 9시에는 고려대 4·18 기념탑 앞에서 ‘헌화행사’가 열린다. 이 자리에는 이기수 고려대 총장, 천신일 고려대 교우회장, 이기택 4월 혁명고대 회장, 고려대 교무위원, 전지원 총학생회장 등 교내외 인사들이 참석하여 4·18 의거로 희생한 고려대생들을 기릴 예정이다.

헌화행사에 이어서 오전 9시 30분부터는 ‘4·18기념 구국대장정’이 이어진다. 이 행사는 크게 마라톤과 도보행사로 나누어지며, 마라톤에는 고려대생들과 일반인 및 단체 등 1,000여 명이 참여하여 오전 9시 30분 고려대 정문 앞을 출발해 서울 수유동의 4·19 국립묘지에서 다시 고려대로 돌아온다. 참가자 중에서 일반부·학생부·단체부 별로 각각 1,2,3위에게는 트로피가 주어진다. 마라톤이 끝난 이후 오후 2시부터는 고려대 학생들이 각 단과대별로 고려대 정문 앞을 출발하여 수유동 4·19 국립묘지의 4·19기념탑에서 참배 후 다시 고려대로 돌아오는 도보행사도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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