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헤르
케니트라
카사블랑카
아가디르
인구 1100만의 모로코 ( kingdom of morocco ) 의 중요항구다
지중해와 인접한 아프리카 대륙의 최 북서쪽 항구
스페인 남쪽끝에서 가장 가까운 항구 탕헤르
카사블랑카와 함께 007 에 등장하는 아름다운 항구다
유일하게도 모로코 속의 국제관리의 자유항이다

스페인 웰바를 출항한 본선은 모로코 남부 아가디르를 향해 남하하며 첫번째 기착지인 탕헤르에 입항했다
급유를 하기 위해서다
스페인 보다 oil 값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지중해를 통과하는 수많은 배들이 imo ( 세계 해사기구 ) 의 통항규칙에 의거 선속에 관계없이 일렬로 정열하듯 항해하는 세계모범 항로이다
한국에서 멀리 이곳 아가디르에 원양조업을 나온 선박들의 국내 선용품을 싣고
본선은 이곳을 항해해 왔다

탕헤르에 체류기간은 불과 이틀밖에 없었다
면세지역이라 수많은 외국사람들이 왕래해서인지
재래시장이며 환전소에는 ( 화폐를 바꾸는곳 ) 사람의 인파가 넘쳐났다

나는 입출항 신고를 마친후 선원 두사람과 함께 시내로 나섰다
입항떼 제일 먼저 눈에띤 산위의 남작저택을 구경하기로 했다
모로코를 통치하던 프랑스 어느 남작의 저택이였다

외부로부터의 침입을 막고 원주민들의 통치에 용이하게 지으진 아주 오래된 성이였다
영화에서 보는 옛서구의 저택이라 관광객을 위하여 세심한 배려를 한것같은 인상을 받았다
재래시장에는 아프리카 특유의 가죽제품이 수공업을 통해 팔리고 있었다

특이한 수석도 많았으며 원주민들의 자잘한 일상생필품이 많이 선 보였다
특별히 구매의욕을 느끼지 못하고 항구의 뒷편 해욕장으로 발길을 옮겼다

지리적으로 유럽과 가까이 있고 프랑스령이라 무비자 입국으로 관광을 즐기고 있었다
다음날 우리는 탕헤르를 출항 수도 라바트를 거쳐 카사블랑카를 통과하게 되었다
밀집된 현대도시임을 알수 있엇다

모로코를 아는대로 소개 해본다
면적 46만 제곱킬로미터
인구 3116만 명
수도 라바트
주요언어 아랍어 ( 공용 ) 베르베르어 프랑스어 종교 이슬람교 그리스도교 유대교
통화 디르함 ( dh )
환율 1달러 = 10,4 디르함
정식명칭은 모로코왕국 ( al-mamlaka al-maghribiya )
남서부는 서사하라 사막
아틀라스산맥 ----- 투브칼산 ( 모로코 최고봉 해발 4165m ) 리프산맥 , 고아틀라스산맥 , 안티아틀라스산맥 의 4대 산맥이 있음

세브강 움베르르비아강 수스강 의 3대강 사하라사막 기후 북쪽은 여름은 건조하고
겨울에는 비가 내리는 지중해성 기후이다

남쪽은 연강수량 200mm 이하의 건조기후로 스탭기후에서 갑자기 사막기후로 바뀌며
해안쪽은 겨울에는 온화하고 여름은 비교적 지내기가 좋다
철도 탕헤르에서 아가디르에 이르는 해안선에 위치해 있다

사하라 사막의 기온을 느끼게하는 후덥지끈한 바람을 뚫고 본선은 아가디르에 입항을 하게된다 우리한국 원양어업의 전진기지로 한국의 대형트롤어선들이 많이 있었다
입항신고를 마치고 pilot 의 안내를 받아 부두에 접안을 했다
약5일간의 하역기간을 예상하고 작업에 들어갔다

바다는 꿈꾸는듯 고요한데 달은 한껏솟아올라 밤을 벍히고 있다
구름없는 하늘이건만 별들은 저멀리서 수줍은듯 희미하게 빛나고 있다
어쩌다 마주치는 항해중인 선박의 불빛이 한가로운 고즈넉한 밤
시리도록 창백한 빛의 향연
대기는 건조한 기운에 휩쌓여 사뭇 답답함을 연출한다
달이 지금 주인공인 이곳 아프리카의 밤이다

하루해가 저물고 밤이 찾아와 어두운 하늘에 달이 떠오르면
얼마나 많은 생각의 편린들이 마도로스의 가슴을 스치고 지나갔을까
고단한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모든 상념을 잊은채 그 포근한 정취에 취해
고향을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 올리며
대자연과 함께하는 자신을 발견할것이다

돌이켜 보건데 아직도 스모그라는 말이 우리의 생활에 심각한 모습으로 등장하기전
하늘 아래 살았던 사람들은 누구라도 달에 얽힌 한두가지의 추억을 가지고 있으리라
지금쯤 나와 같이 저 별을 보고 있겠지 무슨 생각들을 하고 있을까----
달이 둥글게 떠오르는 동안 아프리카 모로코의 아가디르에서 하루가 지나간다

아직도 내꿈은 바닷가 파도곁에 머문다
부산항 휘엉청 밝은 불빛속에 속내를 감추고 자잔하게 호흡을 멈춘 바다를 -----
어디에도 내릴줄 모르던 28년의 선상생활의 닻을
다음 블로그 의 항구에 내림으로서
영영 바다와 이별이란 말인가 ?

누군가 나의 손에 알수없는 시위의 화살을 당기게 하네
다급하게 울부짖던 마도로스의 절규도 이제는 들을수가 없네
여름이찾아와서 봄날동안 이루지못한 마음속 결빙을 풀고
평온한 자세로 또다시 추억여행이나 다녀야 할까보다
함께 나의 추억여행을 동행하시는 이들을 위해
내일 부터는 더욱더 진솔한 이야기를 써볼테
다-------

                        중앙뉴스/ 신영수 기자 youngsu49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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