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법인수, 전월대비 984개 증가

주택 경기 침체로 인해 부도나는 건설회사가 늘어나면서 전국의 부도업체수가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은행(총재 김중수, 이하 한은)에 따르면 지난 달 전국 부도업체수(법인, 개인사업자 포함)는 144개로 전월 111개 업체에 비해 33개 증가했다.

부도업체수는 지난 해 12월 152개 이후 1월 141개, 2월 111개로 감소세를 보였지만 이번에 다시 증가한 것이다.

이에 대해 한은은 "2월말 연휴로 당좌거래정지가 3월초로 이월된 데다 주택경기 침체로 인해 건설업체 부도수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구체적으로는 총 144개 부도 업체중 49개가 제조업이 차지했고 서비스업이 54개, 기타업종이 4개를 차지했다.

특히 이중 건설업은 전월대비 15개 증가했고 제조업과 서비스업은 각각 9개 업체가 증가했다.

반면 신설된 법인 수는 총 5천652개로 전월 4천668개에 비해 984개나 늘었다.

이는 지난 200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창업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음을 나타냈다.

한편 전국의 어음 부도율은 0.02%로 전월보다 0.03%하락했다. 

(뉴스웨이 제공/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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