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자동차는 자사 차량의 가속 페달 결함을 정부에 지연 신고한데 따른 1천640만 달러의 벌금에 동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미 교통부의 한 관리가 지난 18일 밝혔다.

도요타는 가속 페달이 매트에 들러붙는 현상을 지난해 9월 인지하고도 올 1월에야 리콜 조치에 나서 미국내 자동차업체 사상 최대 규모의 벌금을 부과받았으며 19일이 벌금 수락 또는 이의 제기를 통보해야 하는 시한이다.

미 법규에 따르면 자동차 업체가 차량에서 잠재적 안전상 결함을 발견할 경우 이를 5일 이내에 정부에 통보하도록 돼있다.

도요타는 지난 1월 캠리와 코롤라 등 인기차종을 포함한 230만대의 자사 생산 차량에 대해 가속 페달 결함에 따른 리콜을 실시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교통부 관리는 도요타가 30일 이내에 벌금 전액을 납부할 것이며 이 문제를 법정으로 끌고 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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