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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은 16일 오전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14 MBC배 전국수영대회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분48초96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날 기록은 지난해 권오국(전남수영연맹)이 작성한 대회기록(1분50초08)을 1.12초 단축한 대회신기록이다. 전체 2위 장상진(충북수영연맹·1분52초09)과는 무려 3.13초나 차이가 났다.
하지만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 당시 세운 자신의 최고기록이자 한국기록은 1분44초80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인천아시안게임 대표선발전을 겸해 펼쳐진다. 각 종목별로 1위에 오른 선수는 우선적으로 아시안게임 출전 자격을 획득한다.
박태환은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과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자유형 200m에서 모두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한편 박태환은 원래 출전할 계획이었던 자유형 1500m를 기권했다. 대신 개인혼영 400m에 나서기로 했다.
하지만 박태환의 인천아시안게임 자유형 1500m 출전이 완전히 무산된 것은 아니다. 박태환이 자유형 1500m 한국기록(14분47초38)을 보유하고 있는 선수인 만큼 경기력향상위원회를 통해 출전권을 얻을 기회를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