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권 잠룡 구도 박원순,김무성,문재인 3각 구도로 굳어질까?
 

 [사진=문재인 블로그]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공동대표의 지지율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는 것과 반대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9일째 단식 농성 중인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은 지지률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8~22일 닷새간 전국 성인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8월 3주차 주간 정례 여론조사 집계에 따르면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안철수 지지율은 재보궐 선거 이후 4주 연속 하락한 7.7%로 나타났으나 문 의원은 13.7%로 3위에 올랐다.

친노(친노무현)그룹을 이끌고 있는 문 의원의 지지율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는 세월호 정국에서 그 해답을 얻을 수 있다.지지율의 상승은 문 의원이 범야권의 중심 축을 단식 농성 중인 서울 광화문 광장으로 이끈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1위는 박원순 서울시장(17.7%)이 차지했다. 세월호 교착 정국에서 존재감을 높이고 있는 김무성 대표(16.8%)가 그 뒤를 이었다. 4위는 새누리당 정몽준 전 의원(8.9%)이 기록했다.

박원순 서울 시장은 전주대비 0.7%p 하락했지만 17.7%로 2주 연속 1위를 유지했다.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전주보다 0.5%p 상승한 16.8%로 박원순 시장과 차이는 0.9%p까지 바짝 좁혀진 상태다.

상위권과 중위권 사이에 낀 문 의원과 정 전 의원은 한 달 전인 7월 넷째 주 조사 때보다 2.1% 포인트 더 벌어졌다. 차기 대권 잠룡 구도가 ‘박원순·김무성·문재인’의 3강 체제로 굳어지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반면 안 전 대표는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와 함께 7.7%로 공동 5위에 그쳤다. 안 전 대표의 지지율은 4월 다섯째 주 16.0% 대비 8.3% 포인트나 하락하는 등 7·30 재·보선 직후 4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일간 집계로 보면 지난주 21일부터 김 전 지사가 안 전 대표를 이미 추월한 것으로 조사돼 안 전 대표의 5위 자리가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안희정 충남도지사(3.3%), 남경필 경기도지사(2.6%), 새정치연합 박영선 국민혁신공감위원장 겸 원내대표(2.1%) 등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22일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 포인트였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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