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 대한 배구 협회
'세계랭킹 19위'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14위 튀니지를 제압하고 시원한 출발을 보였다.

한국은 2일 새벽(한국시간)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린 2014 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회 조별예선 B조 튀니지와의 첫 경기에서 3-1(24-26, 26-24, 25-21, 25-18) 승리를 신고했다.

이날 한국은 상대 블로킹 벽을 뚫지 못하며 주춤하는 듯 했으나 박철우(24점)와 곽승석(12점)은 물론 센터 박상하와 신영석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승점 3점을 획득했다. 

1세트 초반부터 팽팽한 기류가 흘렀다. 먼저 튀니지가 높은 블로킹 벽을 무기로 16-11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이내 승부는 17-17 원점으로 돌아갔고, 듀스 접전 끝에 튀니지의 26-24 승리로 1세트가 종료됐다. 

2세트 먼저 흐름을 잡은 쪽은 한국이었다. 한국은 박상하의 속공으로 8점 고지를 선점했다. 계속해서 한국은 박철우와 센터라인 박상하, 신영석의 알토란같은 활약으로 앞서나가는 듯 했다.

튀니지 역시 가만히 있지 않았다. 튀니지는 2세트 후반 맹추격 끝에 24-24 듀스를 이끌었지만, 한국이 26-24로 2세트를 승리로 마쳤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3세트 초반 맹공을 퍼부었다. 7-7 상황에서 박철우 3연속 공격 득점과 송명근의 연속 득점으로 5점 차로 달아난 것. 곽승석과 부용찬의 빈틈없는 수비가 뒷받침했다.

이에 뒤질세라 튀니지 매서운 추격을 벌였다. 블로킹 우위를 점하며 내리 6득점을 쌓으며 13-12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엎치락뒤치락 양상 속에 한국이 곽승석과 박철우의 활약에 힘입어 점수 차를 벌렸고, 결국 전광인의 마무리 득점으로 25-21 3세트 승리를 거뒀다.

4세트에서 승부를 끝내려는 한국의 강한 의지가 보였다. 한국은 또다시 8-6으로 상대를 따돌리며 승리에 한 걸음 다가갔다. 계속해서 곽승석, 신영석, 전광인의 고른 득점을 발판으로 16-12 점수 차를 4점으로 벌렸다.

반면 튀니지는 잦은 법실로 좀처럼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하며 결국 한국팀에게 승을 내줬다.

/중앙뉴스/옥나혜/ 연예 스포츠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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