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2008년 AVC(아시아배구연맹)컵 결승전 패배 설욕에 나선다.    © 중앙뉴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아시아배구연맹(AVC)컵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12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중국 심천의 유니버시아드 센터 메인실내체육관에서 2014 제4회 AVC컵 여자배구대회 결승전을 치른다. 상대는 ‘최대 난적’ 중국이다.

 

개최국 중국, 베트남 이란과 나란히 조별예선 A조에 속했던 한국. 예선 최종전 중국 전에서 0-3 완패를 당하며 조 2위를 기록했다. 이후 한국은 8강에서 만난 B조 3위 대만을 3-0으로 꺾고, 카자흐스탄과의 4강전을 역시 3-0 완승으로 장식하며 결승에 안착했다.

 

지난 2008년 2위, 2010년 3위, 2012년 6위를 차지했던 한국이 남자 배구대표팀에 이어 2014년 AVC컵 정상을 밟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특히 2008년 준우승을 기록할 당시 결승전 상대 역시 중국이었다. 한국은 중국을 상대로 0-3으로 패하며 2위에 만족해야만 했다. 이에 한국은 이번 결승전에서 중국을 상대로 복수극을 펼칠 계획이다.

 

그러나 세계랭킹 5위 중국은 만만치 않다. 한국(랭킹 7위)은 지난 8월 그랑프리에서 중국에 1-3으로 역전패를 당했고, 이번 AVC컵 조별예선에서는 0-3으로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한국의 주포 김연경 역시 “중국과 일본은 확실히 강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중국과 일본은 오는 19일 막을 올리는 인천아시안게임에서도 만날 상대들이다. 이번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정조준한 한국으로서는 꼭 넘어야 할 산인 셈이다. 과연 한국이 중국과의 2014년 세 번째 맞대결에서 승리의 포효를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중앙뉴스/옥나혜 연예 스포츠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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