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서승만 기자

▲ 경기도 광주 '쌍령동 육교'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준공되었지만 모두가 시,주민예산을 과도하게 사용 되었다는 비난을 면키는 어려워보인다.     © 서승만 기자



경기도 광주시(시장 조억동)는 쌍령동 3번국도상의 육교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예산을 많이 낭비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육교의 공식적인 준공비용은 15억예산을 사용하여 만든 육교로써, 너무나 ‘허술하고 쓸모가 없는 상태로 방치’하고 있는 것이다. 준공후에는 지금 초라한 형상으로 남겨져 있는 모습이 우리의 씁쓸한 자화상은 아닌지 생각해 봐야 할 문제이다.


쌍령동 242-6번지 일원빌라 밀집지역에 사는 주민들은 국도3호선상에 건널목 또는 육교가 없이 10분이상 우회하여 통로박스를 이용해야 불편이 따르게 되자 이를 해소하는 차원에서 2008년 9월 1086명의 주민 청원서가 제출되어 광주시 교통심의위원회 심의를 받아 2011년 실시설계용역이 착수가 되어 경관심의와 주민의견 수렴을 거쳐 시비5억이 들어가면서 시설공사가 준공됐다.
 
현재는 이용하는 사람들이 극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고 또한,효율적이지 못한 측면이 있다. 국도에서의 빠른 속도를 내고 있는 차량으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기위해 설치 하려고 한 것은 긍정적인 측면이지만 육교의 위치선정과 이용목적으로의 불분명함, 그리고 지나친 예산편성으로 과도한 예산낭비라는 지적은 짚고 넘어가야 할 현실적인 문제이다. 교통사고 예방에서는 필요하다.그러나  불필요한 예산낭비인 것만은 분명하다.

 

▲ 분당서현동에 설치될 이육교는 경기도 '광주 쌍령동 육교'(예산 15억)보다 무려 1/3인 5억정도에 설치될 예정이다.     © 서승만 기자



서현역 서현고가차도의 승강기 설치 공사를 시작한다고 하는데 '광주 쌍령동육교'와 비교해보면 3곳 육교 승강기 모두 오는 9월 완공하며, 14억700만원 예산이 투입된다. 그렇다면 ‘쌍룡동 육교’는 ‘서현역 육교’와비교할 때 예산이 3배이상 낭비된 결과를 초래한 것이다.
 
국도위에 필요에 의해 세워진 육교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지 않는 현실, 또 많은 비가오면 물이 차올라 엘리베이터 작동에도 문제가 발생하고 있었고 육교계단도 물이 고여 이용하는 사람들의 불편이 따랐다. 또, 이것을 유지 보수하는 비용,예산은 지속적으로 낭비는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기도 하다.

 

▲ 육교에 설치된 엘리베이터는 이지역에 비가 많이 내리면 물이 차오르기 때문에 사용할 수없는 무용지물이 돼버린다.     © 서승만 기자



육교 상단 부분 철골구조물로 설치된것도 과도한 예산을 낭비한 구조물설치라고 일각에서 보고 있는 것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 불필요한 철골구조무는 과도한 예산의 낭비를 상징하고 있다     © 서승만 기자



인근에서 꽃가게를 운영하는 한 주민은 “비가오면 지대가 낮아 물이 차기 때문에 엘리베이터 밑이 잠겨 작동이 불가능해지고 불편함을 느낀다“고 말한다.또 하루 이용하는 사람들도 극소수이기 때문에 육교의 유용성과 효율적인 측면에서도 문제가 많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하고 있다.

본지 취재진이 직접 현장에 가보았다. 몇시간 동안 그 곳에서 이용하는 사람들이 어느 정도인지 살펴 보았다. 아니나 다를까? 이용하는 사람들은 거의가 전무했다. 곤지암 가는 방향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주민들은 이용하기조차 너무 먼거리였다. 그만큼 이 육교는 국도상에 반드시 있어야 할 필요성은 제기되면서도 실제로는 이곳 주민 내지는 외지의 사람들이 이용하는 숫자가 극히 희소하다는 것 또한 문제였다.

 

처음부터 설계를 하고 이용객수를 정확히 파악하고 예측하여 육교의 효율적인 측면을 간파 했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하고 만들었다는 것은 계획적이지 못하고, 일부 주민들이 설치를 건의 했다고 해서 착공을 한 것은, 준공을 하고 난후에는 서로가 나 몰라라 하는 의식 또한 삐뚤어진 예산낭비의 주인공들이다.


이러한 것들이 수십억의 예산을 낭비하며 만들어야 했던, 주민편의 시설로써의 가치를 충분히 만들어내지 못한 것은 바로 우리스스로가 우리 스스로에 의해 우리시민들의 예산을 헛되이 낭비하고 또,이런 최악의 상황을 연출하는데 모두가 한몫을 한 것은 아닌지 돌이켜 생각해봐야 문제인 것만은 분명하다.


[중앙뉴스]취재_서승만 기자 /solar21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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