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사장 결혼 15년 만에 이혼한다
 

자료화면=MBC캡처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녀 이부진(44) 호텔신라 사장이 남편 임우재(46) 삼성전기 부사장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냈다.

 

11일 호텔신라 측에 따르면 이부진 사장은 지난 8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임우재 부사장을 상대로 이혼 조정과 친권자 지정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이부진 사장이 이혼 소송을 낸 것은 사실이며 사생활과 관련된 일로 공식적으로 드릴 말씀은 없다”고 했다.

 

이부진 사장과 임우재 부사장은 평소 바쁜 업무 속에 성격차이로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슬하에 초등학교 1학년인 아들 하나를 두고 있다.

 

임우재 부사장은 이부진 사장과의 결혼 당시 삼성 계열사 평사원 출신으로 화제를 뿌리기도 했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은 서울 상일동에 있는 지체부자유아 보호시설에서 처음 이루어 졌으며 임 부사장은 1968년 생이다.

 

단국대 전자계산학과를 졸업한 그는 지난 1995년 2월 에스원의 사업기획실에서 근무하면서 격주로 이 보호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당시 연세대 아동복지학과를 졸업하고 삼성복지재단에서 경영수업을 받던 이부진 사장도 같은 곳에서 봉사활동을 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만남이 이뤄졌다.

 

두 사람은 이건희 회장 등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혔지만, 이를 이겨내고 결국 1999년 8월에 결혼에 성공했다.

 

결혼 후 임우재 부사장은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고 미주 본사 전략팀을 거쳐 2005년 삼성전기 기획팀 상무보로 승진했다. 2009년 12월에는 전무로 승진했고, 2011년 부사장 자리에 오르는 등 초고속 승진을 거듭했다.

 

한편 이건희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46) 삼성전자 부회장도 2009년 대상그룹 장녀인 임세령 상무와 이혼한 바 있어 이번 이부진 사장의 이혼에 재계의 관심이 더욱 쏠리고 있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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